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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하려 허리케인 속 뛰어든 대학원생

리트리버 '델마'를 안은 '코너'


[노트펫] 미국에서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뛰어든 한 대학원생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허리케인 '하비'가 덮치고 간 지역을 운전하면서 개들을 구한 대학원생 코너(Connor)의 사연을 지난 28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코너는 지난 24일 텍사스 오스틴을 떠나 대학원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이날 아침 그는 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어머니로부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들의 소식을 듣게 됐다.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 시의 한 가정에서 보호 중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2마리를 안전한 지역의 보호가정으로 대피시켜야 한다는 소식이었다. 사연을 들은 코너는 선뜻 자신이 개들을 데리러 가기로 결심했다.

 

코퍼스 크리스티는 휴스턴 등과 함께 허리케인 대피령이 떨어진 지역으로 '하비'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 중 하나다. 24일엔 허리케인 상륙이 예고되면서 이미 많은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 중에 있었다.

 

코너가 코퍼스 크리스티로 향하는 동안 수많은 차들이 폭우를 피해 그를 지나쳐갔다. 하지만 그는 개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허리케인이 북상 중인 지역으로 차를 몰았다.

 

 

코너는 결국 래브라도 리트리버 델마와 헤라클레스를 차에 태워 안전한 보호가정에 데려다줬다. 이 일을 위해 그는 텍사스 일대를 4시간이나 운전해야 했다.

 

동물보호소 측은 코너를 "개들의 생명을 구한 허리케인 영웅"이라 칭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코너는 자신이 개들을 데려다준 보호가정 역시 매우 기뻐했다며,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또 다시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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