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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영화화되는 고양이 다큐멘터리

다큐 '세계 속 고양이들을 찾아서'의 한 장면

 

[노트펫] '세카이 네코 아루키'는 NHK의 인기 다큐멘터리다.

 

'세계 속 고양이들을 찾아서..'라는 의미인데 영상들이 정말 아름답고 흥미롭다.

 

이 다큐멘터리가 올 10월 21일, 영화로 만들어져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나라를 방문해 만들어진 많은 내용들이 영화화 된다. 단순한 재편집은 아닐 것 같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NHK의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동물 사진가 '이와고 미츠아키' 씨가 직접 발로 뛰어 세계 여러 곳의 고양이들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항상 고양이 눈높이에 맞춰 촬영했다는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고양이가 마치 옆에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을 준다.

 

눈높이를 맞춘 뒤엔 냥이에게 부드러운 말을 걸며 다가가는 이와고 씨 모습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인지 그가 여는 사진전들도 언제나 대성황이다. 마음이 담겨 있는 사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고양이 소재의 다큐멘터리가 몇 년 이어져 온 것은 좀 특이하기도 한데, 2012년 특집으로 3일 간 방송된 것이 시작이 됐다.

 

터키 이스탄불과 에게해의 섬, 쏘렌토, 카프리 섬의 냥이들이 주인공이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색다른 나라의 냥이들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잔잔히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 후 2013년부터는 월 1회 고정으로 방송되어 오다가 올해 4월 부터는 매주 2번이나 나오게 된다. 60분짜리가 매주 금요일에, 30분짜리가 매주 수요일 나온다.


그만큼 꾸준한 호응을 받아 온 프로그램이다. 촬영을 위해 방문한 나라만도 36개국이나 된다. 어느 나라 고양이든 모두 멋진 출연자들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특히 모로코의 옛 시장, 포르투갈의 와인 산지, 쿠바의 하바나 등 세계 문화 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을 배경으로 만든 것이 14편 정도 되는데, 보는 즐거움이 넘친다.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한 냥이들은 왠지 더 예쁘고 빛나 보이는데 역시 어느 곳이나 고양이들은 매력적이다.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 있으니 하나하나 모두 들여다 봐야겠다.

 

 

이런 멋진 다큐이니 자연히 영화편도 기대가 되는 것이다.

 

10월 개봉되는 영화의 부제목은 '코토라 가족과 세계의 귀요미들'이다.

 

아오모리현 츠가루의 한 사과 농가에 사는 고양이 '코토라' 가족의 생활을 중심으로 세계 6개 나라 냥이들 영상을 재편집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일본 국내도 여러 곳의 고양이를 만나러 다녔지만 특히 1년 4개월에 걸쳐 오가며 지낸 아오모리의 츠가루의 사과 농원, 이곳에서 촬영 마지막 날의 일이었다.

 

이와고 씨가 사과밭에서 언제나처럼 카메라를 고양이 눈높이에 맞추느라 엎드려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 태어나면서부터 돌봐왔던 고양이 '하나'가 조용히 다가와 이와고씨 옆에 앉아 이마를 핥아주는 것이다.

 


감사의 표시일까? 처음 있는 일이라 기쁘고 감격스러워 그 작은 고양이 때문에 눈물이 나고 말았다는 이와고 씨.

 

그의 따스한 눈높이로 만들어진 고양이와 멋진 풍경이 스크린 가득 펼쳐질 영화가 기대된다.

 

이렇게 세계를 누비며 냥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온 이와고 씨는 말한다.

 

'고양이가 행복해지면 사람도 행복해지고 그래서 지구도 행복해진다!'

 

 

김민정 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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