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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건너간 개들, 미국서도 버림 받나

 

우리나라에서 구조돼 미국으로 입양된 개들이 주인에게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인 방송국 '라디오코리아'는 미국으로 입양된 개들이 다시 버려져 결국 보호시설에서 안락사 대상에 오르거나 거리의 유기견이 되는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개월 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한 유기견은 3118마리로, 하루 평균 20마리다.

 

여행객 동반 반려견과 국제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하고 있는 식용농장견을 감안한다 해도 매년 2000~3000마리의 개가 미국에 입양되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기견이나 식용농장개들을 구조해도 수용할 보호소가 부족하고 관리 비용이 높아 해외 입양이 한 대안으로 부상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에 입양된 유기견이 또 다시 주인에게 버려지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는게 라디오코리아 보도다. 

 

 

 

결국 버려진 개들은 다시 보호시설로 보내진 뒤 안락사 대상에 오르거나 거리의 유기견이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미국은 안락사 허용국가로서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가 시행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는 특히 후원금만 노리는 유령 동물보호단체들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이같은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며 한국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왔지만 모금이 끝나자마자 개들을 전부 안락사 시키며 후원자들의 공분을 일으킨 게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라디오코리아는 한국에서 건너오는 입양견들에 대한 입양절차를 강화하고 미국에서 개들을 입양하는 주인에 대한 자격 심사 제도도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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