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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빼고 홀라당..`중국서 애견미용실 갔더니`

털 깎기 전의 세렌

 

중국에 사는 영국인이 반려견을 애견 미용실에 맡겼다가, 의사소통 탓에 알몸으로 돌아온 반려견을 발견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시몬스(27세)와 아내 캣 시몬스는 영국 웨일스 머서티드빌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로 이주했다. 중국에서 교사로 근무하게 된 리는 거리에서 배회하던 저먼 셰퍼드 믹스를 데려와 ‘세렌’이라고 이름 지어주고 키우기 시작했다.

 

리는 여름을 앞두고 세렌의 털을 다듬기 위해 애견 미용실에 데려갔다. 미용사는 중국어만 할 줄 알았고, 시몬스는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시몬스는 입으로 이발기 소음을 내면서, 털을 깎는 시늉을 했다. 머리와 꼬리 그리고 발을 남겨두고 털을 다듬는 흉내를 냈다. 그러자 미용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몬스는 자기의 바디랭귀지가 통한 줄 알았다. 

 

시몬스는 그날 저녁에 찾으러 오겠다고 몸짓을 하고, 세렌을 남겨두고 떠났다. 시몬스가 애견미용실에 돌아왔을 때, 반려견 세렌은 알몸으로 수줍게 주인을 바라봤다.

 

애견 미용을 받은 후의 세렌

 

" 컥" 시몬스는 히스테릭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시몬스는 “나는 거의 서있을 수 없을 만큼 많이 웃었다”며 “거기에서 일하는 미용사는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에서 푸들을 많이 키우기 때문에 그 애견미용사는 셰퍼드의 털을 푸들 스타일로 잘라준 것. 시몬스는 “중국에서 많은 이들이 푸들을 키우고 있고, 많은 푸들이 이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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