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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 받은 개..`자웅동체서 암컷으로`

성 전환 수술을 받은 개 몰리 [텔레그래프 캡처 화면]

 

 

영국에서 자웅동체 반려견이 희귀한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암컷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랭크 핀리와 메리 핀리 부부는 지난 2015년 11월 잭 러셀 테리어 암컷 강아지 ‘몰리’를 입양했다. 부부는 며칠 안 돼 몰리가 화장실에서 다른 강아지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눈치 챘다.

 

프랭크 핀리는 BBC 스코틀랜드의 케이 아담스 프로그램에 “몰리가 집 근처에선 쭈그리고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 밖에선 다리를 들고 소변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초 핀리 부부는 몰리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 로스 앨런은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 사진 촬영 후, 몰리가 자웅동체라고 진단했다. 몰리는 수컷과 암컷의 외부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었다.

 

부부와 앨런 박사는 몰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성 전환 수술을 결심했다. 지난해 6월 몰리는 수컷 생식기를 제거하는 성 전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했다. 현재 18개월 된 ‘암컷’ 몰리는 완전히 회복했다. 만약 성 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몰리는 생식기 통증으로 쇠약해졌을 거란 진단이다.

 

앨런 박사는 “반려동물 자웅동체 사례는 희귀하고, 자웅동체라고 해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몰리의 경우는 통증이 있어서 통증 없는 삶을 위해 수술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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