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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땅속의 다이아몬드' 송로버섯 발견한 강아지

빵집 부부와 반려견 콩가루. 콩가루가 발견한 송로버섯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이제 갓 2달을 넘은 강아지가 첫 산책길에 나섰다가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로버섯(트뤼플)로 보이는 버섯을 발견해 화제다.

 

프랑스의 3대 진미를 이야기할 때 푸아그라나 달팽이보다 앞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게 바로 송로버섯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프랑스산 송로버섯 500그램의 시세는 158만원. 값도 무척이나 고가다.

 

이런 귀한 송로버섯을 찾기 위해 특별히 훈련을 받는 개들도 있는데 푸들이 송로버섯 탐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의 반려동물 포털 시포(sippo)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일본 고지현 우마지로무라에서 산책하던 강아지가 송로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을 발견했다.

 

'우마지노 빵집'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키나코'가 그 강아지다. 우리나라 말로는 '콩가루'다. 생후 2개월 된 암컷 믹스견으로 지난달 30일 빵집에 왔다.

 

지난 3일 부부와 함께 첫 산책에 나선 키나코. 유자로 유명한 우마지로무라의 잡목림에 첫 발을 드뎠다.

 

생애 첫 산책에 호기심 가득했던 키나코 여기저기 코를 박고, 동물 냄새에도 반응해 두더지 구멍에도 얼굴을 들이 밀었다.

 

그러다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나온 것은 버섯이었다. 빵집을 운영하는 부부답게 버섯이 그저 흔한 버섯이 아님을 알아 차렸다.

 

2개월 강아지 콩가루에 낚인 송로버섯

 

잘라보니 향이 강하고 송로버섯에 있는 하얀 대리석 문양도 들어가 있었다.

 

집에 가져와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향이 가득해 져 서둘러 밀폐용기에 다시 넣었다.

 

부부는 주변을 좀 더 넓게 살폈고 지난 6일까지 약 7개 정도, 모두 합쳐 250그램을 파냈다.

 

또 버섯 전문가에 확인차 문의했더니 "일본산 송로버섯 종류가 틀림없다. 중국산 흰 송로버섯과 비슷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다만 고지현 안에서 송로버섯이 채집된 경우는 처음이라 아직 100% 확신을 갖기는 이른 상황.

 

부부는 삼림종합연구소 등에 보내 송로버섯이 맞는지 최종 확인해 볼 예정이다.

 

동네빵집에 복덩이가 들어온 셈이다. 이제 이름을 콩가루에서 금가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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