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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훔방’ 작가 오코너의 신작 ‘위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How to Steal a Dog)’으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바바라 오코너가 8년 만에 신작 ‘위시’로 찾아왔다.

 

‘개훔방’과 마찬가지로 ‘위시’에도 불행한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의 풍파를 일찍 마주한 오코너의 소녀들. 그러나 그들은 어른들보다 더 성숙한 자세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려 애쓰고, 실수를 되돌리려 노력하며, 결국에는 성장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개를 '훔치지' 않고 '사로잡는'다는 것. 까칠 소녀 찰리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소원을 비는 것뿐인 상황에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들개 '위시본'과 마주친다.

 

ⓒ노트펫

 

돌아갈 집이 없고, 가족이 없고, 기댈 곳 없는 모습의 길들여지지 않은 검은 개. 찰리는 주저앉아 소원 비는 것을 멈추고, 위시본을 '나의 개'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면 안 돼.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한 소녀가 절망적 상황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08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자의 ‘개훔방’은 이후 18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가족소설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저자 바바라 오코너/ 옮긴이 이은선/ 출판 놀(다산북스)/ 정가 13,800원.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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