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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료에서 '안락사 약물' 검출

이밴저스 소고기 캔사료 리콜

반려견 1마리 사망..82년 만에 첫 리콜

 

 

이밴저스의 헝크 오브 비프 캔 사료

 

개사료에서 안락사 약물이 검출돼 제조업체가 리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소고기를 원료로 써왔는데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안락사 약품이 제품에 남아 있었다. 

 

미국 사료업체 이밴저스(Evanger’s Dog & Cat Food Co.)의 사료에서 안락사 약물이 검출돼, 이밴저스가 해당제품을 자발적 회수한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밴저스 82년 역사상 첫 리콜이다. 문제의 사료를 먹고 반려견 1마리가 죽고, 5마리가 아픈 것으로 전해졌다.

 

이밴저스는 대표적인 사료인 ‘헝크 오브 비프’ 제품군 중 5개 제품군에서 “펜토바르비탈일 가능성이 있는 오염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펜토바르비탈은 수면제나 진정제로 쓰이는 백색 분말로, 유기동물을 안락사 시킬 때 사용한다. 펜토바르비탈은 어지럼증, 메스꺼움, 흥분, 나른함 등을 유발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다.

 

회수대상은 제품번호 1816E03HB, 1816E04HB, 1816E06HB, 1816E07HB, 1816E13HB 등으로 시작하는 사료다. 모두 지난 2016년 6월 6~13일 사이에 제조된 사료로, 유통기한은 오는 2020년 6월까지다. 회수 제품은 미국 15개 주(州)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

 

이밴저스는 4주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29일 캔 사료 쇠고기에서 펜토바르비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안락사 당한 소를 사료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펜토바르비탈이 잔존해, 사료에 펜토바르비탈이 검출됐다고 해명했다. 이밴저스는 40년간 거래한 쇠고기 공급업체와 거래를 중단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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