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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구세견 하늘이 은퇴 "수고했고, 고마웠어"

1호 구세견 하늘이의 거리모금 모습. 사진 : 구세군

 

지난 19일 서울 구세군대한본영에서 구세군 자원봉사 네트워크 파티가 개최됐다.

 

지난 2016년 한해 수고한 구세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

 

이 자리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노트펫

 

이날 함께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대상의 특별상 수상자이기도 했던 그 개는 하늘이.

 

한 때 방송에서 천재견으로 소개되기도 했고, 가수 수와진과 함께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에도 함께 했다.

 

하늘이는 지난 2013년 겨울부터 4년간 구세견으로 활동해 왔다. 

 

1호 구세견 하늘이의 거리모금 모습. 사진 : 구세군

 

구세군의 집중모금이 이뤄지는 겨울철, 1주일에 2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견주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하늘이는 거리에서 구세군 냄비 옆을 지나는 마음 따뜻한 이들에게 직접 돈을 받아 모금함에 넣는 일을 했다.

 

이런 영특하고 기특한 모습 때문인지 하늘이가 자원봉사를 하는 날 모금액은 평소보다 올라갔다는 후문.

 

하늘이는 이날 구세견에서 공식 은퇴했다.

 

올해 11살에 접어드는 하늘이, 시각장애인 안내견들과 마찬가지로 은퇴 연령이 됐다. 

 

1호 구세견 하늘이의 거리모금 모습. 사진 : 구세군

 

하늘이의 모습을 거리에서는 보기는 어렵게 됐지만 제2의 하늘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늘이는 은퇴 후 경기도 포천에서 견주와 함께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이 곳에는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하늘이 2세 2마리가 있다.

 

하늘이의 훈련을 담당해 온 권순호 퍼펙트독애견훈련학교 소장은 "이제 하늘이가 고령으로 구세견에서 은퇴를 했지만 하늘이 2세들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제2의 구세견 탄생을 위해서 하늘이 2세들을 최선을 다해 교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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