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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 잦아드는 일본

 

[김민정 일본 통신원] 반려동물산업이 커지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반려동물산업계는 우울한 모습이다.

 

반려견 숫자가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줄어드는 가운데 관련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고양이 붐'이라고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숫자가 늘어서가 아닌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는게 맞다.

 

이시야마 히사시 일본애완동물식품협회 회장은 지난 1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일본 내 반려견 숫자가 988만 마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에 비해 0.4% 줄어든 것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시야마 회장은 최근 몇년 간의 추이를 언급하면서 업계에 퍼진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시야마 회장은 "가정견 사육 두수는 절정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1310만마리 이후 지난해까지 8년간 29% 격감했다"며 "가정내 고양이 숫자는 지난 8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잠정치는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의 985만마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사료와 간식, 습식사료 등 개 관련 식품의 출하량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32% 줄었다고 밝혔다.

 

가정견 감소가 산업 침체로 직결되고 있는 셈이다.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인구 감소라는 일본의 인구학적 변화가 반려동물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게 지배적 해석이다.

 

이시야마 회장은 "개 사육두수의 대폭적인 감소 원인과 그 결과를 밝혀 내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 걸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반려동물 관련 식품업계는 물론 반려동물업계 전체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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