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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 생겼다

한정애 의원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국회 후생관 옆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안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길고양이와의 공존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과제라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

 

4일 오후 국회 후생관 앞에서 한정애 의원과 동물보호관련 단체 연합체인 동단협이 주최한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 개소식이 열렸다.

 

지난해 가을 국회 내 길고양이들이 관심을 끈 가운데 동물과의 공존과 동물보호를 위해 이번에 급식소를 마련키로 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서울 강동구가 지자체 차원에서 설치한 뒤 길고양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길고양이에 대한 먹을거리를 제공,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고, 한편으로 중성화사업을 동시에 진행, 개체수 조절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런 급식소가 국회에도 들어서게 된 것. 동물복지국회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고양이수의사회, 고양이 보호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모여 급식소 개소를 축하했다.

 

이날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는 총 네 채.

 

4일 총 네 채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국회 안에 설치됐다. 

 

국회 안에서 길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서 설치된다. 급식소 관리는 국회 내 캣맘 활동을 하는 이들과 동아리 소속 회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할 예정이다.

 

국회 동물복지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지난해 동물보호법이 통과되지 못해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가 길고양들을 돌아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사람복지와 동물복지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며 "20대 국회에서 동물보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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