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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 말티즈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

 

수 천 년 전부터 존재했던 말티즈는 고대 페니키아, 카르타고 그리고 로마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광범위한 사랑을 받았다.

 

비록 번성하였던 로마제국도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무너졌지만 말티즈에 대한 사랑은 무너지지 않았다.

 

말티즈는 중세에 들어서도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잉글랜드의 탄압으로 자국 스코틀랜드가 아닌 잉글랜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한 메리 여왕(Mary Queen),

 

루이 16세의 왕비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나폴레옹의 부인 조세핀 보나파르트(Josephine Bonaparte)도 말티즈 애호가로 유명하다.

 

말티즈 애호가로 예를 든 여인들 모두 비운의 운명을 가진 여인들이다.

 

비운의 여인들에게 어울리는 개라기보다는 그만큼 말티즈 애호가들이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맞겠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말티즈를 무척 좋아하여 프랑스 리옹(Lyon)에서 직접 개를 수입하여 키웠다.

 

그녀가 1587년 44세의 젊은 나이에 참수형을 당할 때도 말티즈들은 그녀의 치마폭에 있었다고 한다.

 

철없는 말티즈들은 주인의 가혹한 운명을 알기라도 했는지 모르겠다.

 

말티즈는 플랑드르와 독일 화가의 그림에도 곧잘 등장했다.

 

그림에 말티즈가 등장하는 것은 말티즈가 어느 지역에 살았는지, 어느 계층으로부터 사랑 받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힌트이기도 하다.

 

플랑드르의 한스 멤링(Hans Memling)의 작품 '배니티'(Vanity)에는 여성 왼쪽 하단에 말티즈가 있으며,

 

독일 바이마르 출신의 크라나흐(본명 Lucas Muller)의 '캐더린과 그녀의 말티즈'라는 작품에서도 말티즈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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