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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에 스웨터 벗어준 맨발의 거리소년!

파키스탄 맨발의 소년과 스웨터를 입은 유기견

 

 

파키스탄에서 맨발의 거리 소년이 유기견에게 자신의 스웨터를 입히고 우정을 나눈 사진을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 프리랜스 영화제작자이자 사진작가인 모하마드 벨랄 임란은 카라치 거리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때 한 장면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맨발의 소년이 스웨터를 입은 개와 함께 거리에서 캐릭터 풍선을 팔고 있었다. 임란은 그저 인상적인 사진이 될 거란 생각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임란은 “내가 이 소년의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소년은 그 개에게 ‘자구, 자구’라고 불렀고, 그 개는 쏜살같이 소년을 따라갔다”며 “소년이 개와 놀기 시작했는데, 유기견이 그렇게 사람을 잘 따르면서 노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임란은 사진을 찍은 뒤 소년에게 물어봤다.

 

소년은 매일 유기견에게 밥을 줬고, ‘자구(Jaggu)’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리고 자구가 추울까봐, 소년이 아끼던 스웨터도 입혀줬다.

 

소년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년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소년이 파키스탄 전역에 셀 수 없이 많은 부랑아 중 하나란 점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신발 살 돈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유기견에게 스웨터를 나눠주는 소년의 마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

 

임란이 페이스북에 올린 소년의 사진을 보고, 많은 이들이 기부의 뜻을 전해왔다. 

 

임란의 친구인 수합 자말 나시르는 ‘고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jaggu)를 만들고, 소년과 유기견에게 병원 진료와 식사, 옷, 거처 등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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