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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혹은 수줍은 강아지..`휴지로 응아 치우긴 했는데`

 

착한 강아지가 스스로 배설물을 치우려고 노력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음악인이자 사업가인 빌리 밴드는 집에서 강아지 ‘파블로’를 키우면서, 화장실에서 배변 훈련을 시작했다.

 

파블로

파블로는 순한 강아지라 대체로 잘 따라줬지만, 가끔 엉뚱한 장소에서 볼 일을 본다는 점에선 다른 강아지들과 똑같았다.

 

파블로는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화장실 문 앞으로 갔다. 빌리가 문을 열어주면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빌리가 다 치울 때까지 옆에서 기다렸다.

 

어느 날 빌리는 파블로를 데리고 친구 집에 놀러갔고, 사건이 벌어졌다. 파블로는 집에서 하는 것처럼 그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 그런데 빌리는 치우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엉뚱한 장면을 목격했다.

 

화장실 휴지가 배설물 위에 한 무더기 얹혀 있었다. 파블로가 평소에 주인이 치우던 모습을 보고, 주인을 도우려고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아마도 남의 집이라 더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빌리는 파블로의 마음을 느끼고 감동 받았다. 빌리는 트위터(https://twitter.com/pablo3bands)에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은 6000건 이상 리트윗됐고, 네티즌들은 귀엽고 착한 강아지라고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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