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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이러나!"..고양이 없었으면 어쩔~

 

주인이 발작을 일으키기 직전 크게 울어대 주인을 살리고, 도둑이 든지도 모르고 쿨쿨 자고 있는 주인을 깨우는 고양이.

 

해외 토픽 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도 이에 못지 않다.

 

평소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대며 집안을 어지르거나 식량만 축내는 것으로도 비춰지는 고양이의 생활 속 활약상을 소개한다.

 

무려 주인을 구한 고양이들이다. 

 

#1 미정이 없었으면 집안 홀라당 태워버릴 뻔

 

가족들에게 화재를 경고한 뒤 한껏 여유를 부리는 미정이. 넌 묘생 이제 폈다. ^^

 

"방금 저희집이 가스가 터져서 날아갈 뻔 했습니다.

 

엄마가 빨래를 삶아놓고 그냥 나가셨는데 저랑 아빠는 그냥 깊게 잠든상태였어요.

 

그새 빨래가 너무 많이 끓어서 타는 냄새와 물이 새서 가스레인지까지 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답니다.

 

아빠와 저는 그것도 모르고 쿨쿨.

 

그런데 우리집 고양이 미정이가 여태껏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로 울부짖어댔습니다. 절대 밥달라고 우는 소리 아니었습니다.

 

그 소리에 제가 먼저 깼는데 부엌에 가보니 그런 사단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미정이가 우리 가족을 구한거 맞죠?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네요 미정이."

 

#2 촛불 켜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저는 거실 겸 주방에 촛불을 켜놓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문을 닫은 채로 방에서 고양이와 있다가 잠이 든 것이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었죠.

 

그렇게 한참을 자고 있는 와중에 이 냥이가 저를 엄청 밟고 또 울고 해서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연기는 차 있고..그때까지도 잠은 덜 깼는데 냥이가 계속 울길래 "왤케 울어~"하면서 구박을 했더랬죠.

 

냥이는 저의 구박에도 계속 울어대고 방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긁어대길래 문을 열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네요.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냉장고 위에 촛불을 켜놓고 잠이 들어버린..ㅠㅠ"

 

#3 노아가 아버지 목숨을 구했어요

 

"저희 집 노아도 저희 아버지 목숨을 구해줬었어요.

 

아버지께서 국을 데우려고 올려놓으시고선 안방문을 닫고 잠이 들어 버리셨죠.

 

그때 노아가 문 발톱으로 막 긁고 방 창문으로 와서 막 울고 그래서 아버지가 깨어 나셨대요.

 

아버지가 부엌에 나가보니까 후드에 불이 붙어 있었어요.. 바로 꺼서 다행이었지 1분만 늦었어도 돌아가실 뻔 했어요......

 

심지어 그때 저는 타지로 파병 가 있던 상황이라 더 아찔했어요ㅠㅠ"

 

#4 현관에서 뻗어 있는 저를

 

"저는 술을 먹고 필름이 끊겼는데요..(남녀가 술앞에 장사 없죠 ㅠㅠ)

 

다음날 어무이가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평소에 울지 않는 저희집 고양이가 계속 울어 대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나와 보니 제가 현관 신발 벗는 곳에서 신발 신은 채로 쓰러져 있더랍니다ㅜㅜ

 

기억은 안나지만 등짝 스매싱 맞고 방에 기어 들어 갔대요..ㅋ"

 

#5 저희 뚱냥이는요


"저희 냥이들도 집안에서 재활용쓰레기가 타고 있는데 그쪽만 쳐다보고 계속 소리 내어서 수건에 붙은 불을 끌 수 있었어요~~"

 

"저도 제가 갑자기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저희 아이가 놀래서 계속 옆에 있어 줘요.

 

야옹거리며 몸으로 부비부비하고 혀로 제손이라든지 얼굴을 구르밍을 해준답니다."

 

"저희집에는 온집안이 연기로 가득차고, 자고 있던 제가 켁켁거리면서 봐도 저 보고 하품 한번하고 다시 자는 뚱냥이가 있습니다.ㅠㅠ"(아마 큰 일이 아닌 것을 파악했을 거예요^^)

 

*이 내용은 지난 15일 이승현(페이스북)님이 올린 사연과 댓글들을 재구성하였습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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