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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스타가 된 아프간하운드

 

견계의 SNS 스타라면 포메라니안과 시바, 웰시코기 등 일부 견종을 떠올리기 쉽다. 또 영웅견이나 장애견 중도 SNS 스타의 단골후보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프간 하운드 종에서 SNS 스타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아프간하운드 티(Tea)가 아름다운 털 덕분에 자고 일어나니 SNS 스타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5살 암컷 아프간하운드 티는 최근 그의 주인이자 핸들러인 루크 카바나(Luke Kavanagh)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SNS 스타로 떠올랐다. 풍성한 털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 잡은 것. 

 

사람들은 티의 사진에 'fantastic' 'Gorgeous' 'Beautiful' 등의 감탄사를 잔뜩 달아 놨다. 

 

사실 티는 SNS 상에서 화제가 되기 이전부터 아프간하운드계의 인기 스타였다. 주인의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티는 도그쇼에도 자주 모습을 비췄는데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티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풍성한 털은 이미 관심사였다. 일반적으로 암컷 아프간하운드는 수컷에 비해 모량이 덜 풍성하고 아름답기 힘든데 티는 예외라는 것. 

 

몇 해 전 미국 아프간브리더 중 한 사람이 루크 카바나가 올리는 사진이 과도하게 포토샵된 것이라고 주장해서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도 있다는 전언이다.

 

어쨌거나 티는 아프간하운드계에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사료와 샴푸 모델로도 나서게 됐다. 화제성 덕분에 티의 사진을 쓸 수 없겠느냐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카바나는 언론에 “주말에 티를 데리고 산책하는 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티는 슈퍼모델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분명히 관심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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