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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에게 죽은 고양이 던진 주인

고양이 주인(왼쪽)이 수의사를 보고 죽은 고양이를 던지려고 팔을 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러시아에서 고양이가 죽자 분노한 주인이 수의사에게 죽은 고양이를 던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여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 직전 손을 씻고 있던 수의사에게 한 남자가 고양이 사체를 던졌다.

 

그는 그 고양이의 주인으로, 이 동물병원에 다친 고양이를 데려왔지만 고양이가 죽은 데 분노해 동물병원에서 난동을 부렸다. 

 

그는 수의사에게 주먹을 날려, 수의사의 코뼈까지 부러뜨렸다. 고양이 주인은 수의사 탓으로 자신의 고양이가 죽었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대기하던 손님들과 동물병원 직원들이 그를 끌어내자, 그는 잠시 화를 삭인 뒤에 다시 동물병원에 들어가 죽은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동물병원 앞에서 이를 지켜보던 행인이 갑자기 기절하는 일도 벌어졌다.

 

동물병원은 러시아 방송 '즈베즈다'에 “그 고양이는 주인이나 주인과 가까운 사람에 의해 창틀에 끼여서, 상태가 심각해진 것이 분명해졌을 때가 돼서야 수의사와 상담하겠다고 신경 썼을 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의사가 바로 치료해도 반려동물이 살아날 개연성이 낮다”고 주인을 비난했다.

 

동물병원은 사건 직후 경찰에 이 남자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가을까지도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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