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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짜구' 투병끝에 무지개다리 건너다

고양이 집사라면 한번쯤 봤을듯한 펫툰 '뽀짜툰'의 원조 주인공 고양이 짜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뽀짜툰 작가 채유리(39)씨는 21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안히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짜구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채 작가의 트위터를 보면 지난 8월말 짜구가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는 복막염에 걸린 것같다는 글이 올라온 이후 병원을 오가던 짜구.

 

최근 들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채 작가는 결국 동물병원에 가서 짜구를 별이 되도록 해줬다. 

 

채 작가는 "짜구 (21일 밤) 10시경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 병원가서 보내주었습니다."라며 "참 예쁜 우리 짜구 마지막까지 그 고통속에서도 참 예뻤습니다."고 밝혔다.

 

채 작가는 이어 "천국에 먼저 가서 이땅에서 못 누린것들 맘껏 자유롭게 누리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며 "사랑해, 짜구."라는 말을 남겼다.

 

펫툰 뽀짜툰 

채 작가는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 지난 2003년 뽀짜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길에 버려졌던 뽀또, 짜구와 동거동락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그리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작가의 홈페이지와 자주 찾던 사이버공간에 올리다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네이버와 다음에 연재했다. 그 사이 책도 출간됐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그 사이 짜구는 13살이 됐고, 작가와 함께 하는 고양이도 다섯 마리까지 늘었다.

 

짜구의 무지개다리 소식에 뽀짜툰 팬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채 작가에게 위로의 말들을 건네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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