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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점프하지 않는 고양이..왜?

 

고양이의 행동이 변하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집사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잘 뛰어오르던 고양이가 뛰어오르지 않는다면, 신경써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고양이가 점프하지 않을 경우, 주인은 고양이를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갈 필요가 있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언했다.

 

고양이가 뛰어오르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통증 탓이다. 노령 고양이의 경우라면 특히 더 그렇다. 통증 원인은 골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 고양이 골관절염은 많은 고양이가 걸리지만, 가장 간과되는 질병으로 손꼽힌다.

 

한 연구에서 14세 이상인 고양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상 고양이의 61%가 적어도 관절 한 곳에 골관절염 증상을 보였다. 48%는 관절 두 곳 이상에서 골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염을 간과하는 이유는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 주인이 관절염의 만성통증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탓에 고양이들이 초기에 관절염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징후는 ▲무기력하거나 평소보다 많이 자고, ▲계단을 피하고, ▲식성이 변하고, ▲숨고, ▲주인과 소통이 줄고, ▲뛰어오르는 행동이 줄어든다. 징후 자체가 사소하기도 하고, 고양이가 통증을 숨기는 성향이 있는 것도 주인의 간과를 부추긴다.

 

골관절염 말고 부상, 감염, 염증, 종양 등 다양한 통증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결국 뛰어 오르지 않는다면,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해결책은 관절에 무리를 덜 가게 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한편으로 건강한 데도 뛰어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행동 교정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기 때문일 수 있다.

 

고양이는 은박지의 느낌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양이가 창문 밖으로 뛰어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창틀에 은박지를 씌운 주인도 있다.

 

또 물을 마시기 위해 자꾸 싱크대로 뛰어오르는 고양이를 둔 주인은 고양이 분수대를 샀다. 그 결과 고양이는 싱크대에는 더 이상 뛰어 오를 필요가 없어졌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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