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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특수목적견 선진국을 꿈꿔본다

우리나라 인명구조견은 아이티와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인도네시아, 일본의 쓰나미 현장에서 실종자를 대거 구조한 공을 세운 적이 있다.

 

이는 우리 인명구조견들의 자질도 뛰어난 것도 있지만, 수준 높은 교관과 커리큘럼을 보유한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도 간과하기 어렵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11월 6일 최고의 인명구조견이라고 평가받던 '백두'의 체세포를 복제한 복제견 두 마리를 소방방재청 산하 중앙119구조단에 인계한 적이 있다.

 

인계된 개들은 2년 동안 종합전술 및 산악수색, 붕괴지 수색 훈련을 거쳐서 현장에 투입되어 인명을 구조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견과 경비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도베르만. 이 개 역시 원산지는 독일이다.

 

특수목적견에는 이러한 인명구조견만 있는 게 아니다.

 

맹인(盲人)들의 벗이 되는 맹인안내견도 있고, 최근 빈발하는 테러에 맞서는 폭발물 탐지견과 국방 현장에서 활동하는 군견(軍犬) 등도 있다. 그런 특수목적견들은 공공의 안전과 공익적 목적을 위해 충분히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데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증원에 시급한 특수목적견은 마약 탐지견 같다. 

 

2012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우리나라 마약탐지견 수는 29마리(관세청 자료)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의 공항과 항만 수를 감안하면 결코 넉넉한 숫자가 아니다.

 

부족한 개체 수는 과도한 업무 추진과 효율성 저하로 귀결될 수 있다. 공익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마약 방어막 구성을 위해서 마약 탐지견 증원은 시급한 과제하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회 지적 이후 4년이 흘렀으니 여건이 다소 개선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된다. 국회의원들이 오랜만에 봉급에 걸 맞는 역할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수목적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우리나라도 독일과 같은 특수목적견 선진국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독일은 군견, 경비견,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 등 다양한 특수목적견들을 생산하는 국가로 명성이 높다.

 

독일은 이러한 목적으로 훈련받은 세퍼드, 도베르만 핀셔, 로트 바일러 등을 위주로 한 견종들의 수출액이 연간 2조원의 달한다고 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짧은 기간 동안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획기적 성공을 거둔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특수목적견 선진국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목적견 생산 및 훈련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특수목적견 선진국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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