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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면?

정답: 성지가 된다

 

지난 17일 저녁 페이스북내 고양이 관련 그룹에 게시된 글 하나가 눈길을 끈다. 

 

"ㅊ ?"가 두 글자가 전부인 이글. (그림파일을 누르세요)

 

 

그룹의 멤버들은 이 글에 "콩이 오래 살게 해쥬세요" "우리 레이 아픈 곳이 없이 착하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랑 살게 해주세요" "로또 되게 해주세요" 등 각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함께 재복을 내려주기를 기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실수로 잘못 올린 글 같이 보이는 이 글이 갑자기 '성지순례' 코스가 된 것.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올렸기 때문(?). 글은 '고양이를 생각합니다'의 운영자 계정으로 게시됐다. 운영자이기 때문에 이런 오타를 낼 일은 거의 없다. 또 바로 수정되거나 삭제됐을터.

 

글이 그대로 있자 멤버들은 물음표를 달면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관심을 가졌고, 그래도 응답이 없자 운영자가 의도적으로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그리고 고양이를 지목한다. 운영자는 국내에 몇 안되는 스코티쉬폴드 브리더이기도 하다.

 

이 글은 어느새 굴비 달리듯이 성지순례 코스가 됐다. 글을 올린 운영자가 발견한 것은 자정이 다 됐을 무렵. 어느새 소원을 비는 장이 돼 있었다.

 

운영자는 "어느새 이렇게 눌러진건지..ㅋㅋㅋㅋㅋㅋ 성지가 되어버리다니"라는 답글을 달고 그대로 뒀다. 그 뒤로도 소원을 비는 글들이 연이이어 올라왔다.

 

소원을 빈 분들 모두 소원성취하시길!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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