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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거북이, 토끼…', 비행기 여객칸에 함께 탄 사연

캐나다 라디오 방송 `더 비트 오브 몬트리올`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반려동물 기내 탑승에 고자세를 보이던 캐나다 항공사들이 산불이라는 재난 상황에 직면하자 방침을 바꿨다. 거의 모든 종류의 반려동물의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 중인 가운데 피해지역 반려동물이 주인과 함께 대피할 수 있도록 캐나다 항공사들이 규정을 완화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가 지난 9일 전했다.

 

웨스트 제트 항공사와 캐나디안 노스 항공사는 사람만 기내에 탑승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고, 피해지역인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 주민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포트 맥머레이발 항공편에 한해 기내에 반려동물을 탑승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주인과 함께 탑승하는 대신에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게 했다. 입에 마개를 씌운 반려견도 있었다.

 

대신 덩치 제한은 없었다. 덕분에 가장 덩치가 큰 그레이트데인도 문제가 안됐다. 

 

캐나다의 항공사들은 통상적으로 동물을 여객 탑승구역에 탑승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동물은 이동장이나 우리에 들어간 채로, 화물칸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재난 상황을 맞아 이 방침을 완화했다. 

 

근심하던 피해 주민들도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경험 덕분에 오랜 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주민들은 SNS에 사진을 올려, 신기한 경험을 공유하고, 항공사에 감사를 표시했다.

 

아이디 ‘젠 C’란 승객은 트위터에 “웨스트제트 항공기에 승객 130명, 반려견 19마리, 고양이 3마리, 거북이 2마리 등이 탑승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려견과 고양이는 물론 토끼, 거북이, 개구리 등도 기내에 탑승하는 호사를 누렸다. 반려동물의 표정에서 얼마나 비행기 여행을 즐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SNS에 올라온 사진들이다.

 

 

카르멘 캠벨의 트위터 사진.

 

 

포트 맥머레이 대피 공개출처 구호 페이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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