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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안치웠지? 10일간 거리청소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개똥 방치 견주들에게 거리청소 처분 내리기로

195만원 벌금과 병행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가 반려견 배설물을 내버려두는 비매너 시민에게 거리 청소를 시키는 극약 처방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드리드시는 지난 25일 시청 공고문에서 반려견 배설물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구역 2곳에서 경찰이 새로운 법규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려견 주인이 거리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다 적발됐을 경우 벌금 약 195만원(1500유로)을 물거나, 며칠간 거리 청소를 하도록 강제하기로 했다. 

 

마드리드시는 “반복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거리와 공원 그리고 여러 장소에서 여전히 개 배설물이 있다”며 “이러한 법규 위반에 대응해 충격 요법을 준비해, 두 구역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반려견 배설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페인 지방정부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스페인 동부 해안도시 타라고나는 DNA 검사로 개 배설물의 주인을 적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얼마간 마드리드 인근 자치시 브루네테는 개 배설물을 상자에 담아, “유실물”이라고 적어, 개의 주인에게 돌려보내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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