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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길고양이 바다를 누비는 항해사가 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한순간 확 바뀌는 대박을 맞는 동물들이 꽤 있다.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떠돌던 고양이 아멜리아도 그런 경우다.

 

미국 반려동물전문매체 도도는 26일(현지 시간) 자신의 보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는 환경운동가 리즈 클라크의 여행에 동행하게된 고양이 아멜리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리즈 클라트는 7살에 샌디애고에서 항해술을 배웠고, 이미 10살때 가족들과 함께 6개월간 5000마일을 항해했다. 2006년부터 아예 자신의 보트 스웰(Swell)을 타고 바다 위를 여행하고 있다.

 

아멜리아는 리즈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마주친 고양이다. 6개월령으로 버려진 집에서 발견했다. 길고양이에 가까웠다.

 

원래 고양이를 태우고 항해할 생각은 없었던 리즈. 폴리네이사에 머무는 동안 임보(임시보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맡길 사람을 찾지 못했고, 여류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Amelia Earhart)에서 이름을 따 아멜리아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데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멜리아가 바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계속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는데. 아멜리아는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만일 육지에 닿았을때 뛰쳐 나간다면 그대로 보내줄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도망가지 않았고 대신에 보토의 각종 기물을 오르락내리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즈로서는 아멜리아를 보내야 할 지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리즈 클라크는 여행자들이 그렇듯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항해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아멜리아는 트로피캣(tropicat)이란 애칭으로 리즈의 계정에 자주 모습을 비치고 있다.

 

리즈 클라크 인스타그램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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