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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가 결혼 반지를 날라준 결혼식

[김민정 일본 통신원] 동물들에 둘러 쌓인 결혼식이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열렸다. 물개가 결혼반지를 나르고, 혼인 서약서 싸인은 펭귄이 맡았다.

 

11일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사이타마현(埼玉県) 토부동물공원(東武動物公園)에서 이같은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과 신부의 공통 취미는 스노보드와 낚시, 그리고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물원 순회였다.

 

결혼을 앞둔 지난달 신부는 개원 35주년을 맞이한 이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발견하고 응모했다.

 

15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소원을 이룰 기회를 얻었는데 신부의 소원은 자신들의 결혼식을 동물원 식구들이 축하해 줬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친척과 친구들 약 30명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이 치러졌다. 신랑과 신부가 입장하자 커다란 박수와 함께 흰 올빼미, 다람쥐원숭이 등 10종류의 동물이 나와 이들 부부를 맞이했다.

 

물개는 결혼반지가 매달려 있는 공을 입으로 옮겨 주었고 결혼서약서에는 성혼의 표시로 펭귄의 발도장이 찍혔다. 이 독특한 예식은 동물원을 찾은 이들에게도 멀리서나마 공개됐다.

 

신랑은 자연 속에서 하는 결혼식을 항상 동경해 왔다며 신부도 동물들한테 축복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이벤트는 이번처럼 이벤트로만 그쳐야 할 듯하다. 이러다 동물학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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