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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구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또블랑코, 인사동 쌈지길에 오픈

캣타워·화장실 등 갖춰..원목의 따스함 매력적

고양이 다음은 개..반려동물 라인업 확대

 

인사동 쌈지길에 고양이 전문가구 및 용품 숍 '까사 데 가또블랑코'가 문을 열었다.

 

지난 4일 서울시 인사동 쌈지길에 국내 첫 고양이 가구전문점 '가또블랑코'가 문을 열었다.

 

'용품이라면 몰라도 굳이 가구까지 전문용품을 써야 할까?' 17일 대체 어떤 제품들이 있나 한 번 보자하는 마음에 찾아가 봤다.

 

가또블랑코의 대표 상품이라면 캣스윙(호박스윙하우스), 에팔타워, 땅콩타워 등 캣타워다. 고양이 키우는 집이라면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가장 기본적인 상품이 여기서도 주종을 이뤘다.

 

모든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것은 기본. 특히 땅콩타워는 기둥으로는 미송나무를, 발판으로는 자작나무를 사용했고, 모든면을 라운딩 처리해 고양이가 안전하면서도 마음껏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캣스윙(호박스윙하우스), 에펠타워, 땅콩타워

 

높이가 낮은 캣스윙은 처음 본 사람이라면 새장 같다고도 느낄 수 있는 제품. 마치 흔들의자처럼 편안하면서도 흔들리도록 만들어져 고양이 뿐 아니라 개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그래서 캣스윙이라고는 하지만 개들을 염두에 두고 호박스윙하우스로 이름을 바꿨다.

 

'캣플 복층 화장실'도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고양이와 보호자의 쾌적한 동거(?)를 위해 개발됐다. 악명높은 고양이 배변에 착안해 사막화를 방지하고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떨어지는 모래가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게끔 만든 것이 포인트다.

  

왼쪽부터 캣플 복층 화장실 전면, 1층을 열었을 때 

  

가또블랑코는 현재까지 3가지의 원목 화장실을 내놨으나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화장실 라인을 좀 더 출시할 생각이다. 이들 대표 가구 제품 외에 사료와 머리핀 등 용품과 장난감들을 가또블랑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또블랑코는 가구 디자이너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박기훈, 한상헌 두 대표가 만나 탄생한 곳이다. '반려묘 가구'를 만들어 보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가구의 기본 설계는 박기훈 대표가, 비율과 마감처리 등의 세세한 디테일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한상헌 대표가 맡고 있다. 6개월 간의 시험 기간을 고쳐 매대에 올려 진다.

 

집사들이 직접 만져보고 써보게 하자는 생각에 오프라인까지 진출했지만 아직은 제품군들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두 대표의 고민도 어떻게 하면 제품 라인업을 풍부하게 가져갈 수 있을까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고양이 제품을 취급하는 이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란다.

 

가또블랑코는 내년 1월 해외 고객들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쌈지길에 문을 연 것도 일본과 중국 등 관광객들을 겨냥한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고양이 가구점 주인 한상헌 대표는 "쌈지길에 처음 문을 연 1호점이 안정화되면 '낙성대 2호점'을 바로 오픈, 국내 채널도 넓혀 나갈 것"이라며 "고양이는 물론 반려동물 전체를 대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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