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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집사’ 제임스 딘의 마지막 메모

젊은이의 우상 제임스 딘. 그는 단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영원한 은막의 청춘스타로 기억되고 있다. 제임스 딘은 영화 속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냥이 집사’였다. 그러나 그의 비극적인 죽음만큼이나 그가 키우던 고양이와의 이별도 메모 한 장만을 남긴 채, 슬프게 막을 내렸다.

 

딘은 자이언트를 함께 찍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서 샴 고양이를 선물 받고, 그의 사촌이름을 따서 ‘마커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가 마지막 남긴 메모의 내용을 보면 어지간히 ‘마커스’를 사랑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노트펫

 

메모의 내용은 이렇다.

 

“카로(옥수수 시럽) 한 티스푼, 분유 큰 것 한 캔에 동일한 양의 끓인 물, 또는 증류수. 풀어서 식힌 달걀노른자 한 개. 고기나 감기약 먹이지 말 것. 매일 비타민 한 방울씩 줄 것. 다음 주에 멜로즈의 쿠퍼 박사에게 데려가서 주사를 맞힐 것.”

 

제임스 딘은 그가 키우던 고양이 ‘마커스’를 한시적으로 돌봐줄 여배우 자넷 밀러에게 ‘마커스’와 함께 이 메모를 전하고 끝내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고 말았다.

 

딘은 ‘마커스’와 지낸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캘리포니아 살리나스에 열리는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대로 딘은 포르쉐 스파이더를 타고 살리나스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마커스’에게는 메모 한 장만 남긴 채.

 

한편, 제임스 딘은 <에덴의 동쪽>, <이유 없는 반항>, <자이안트> 등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스물다섯 살이던 1955년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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