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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 안에 생매장 된 말티즈, 죽기 직전 발견

사진: 용인 유기 동물보호소

 

경기도 용인 기흥에서 생매장 된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에서 반쯤 묻힌 포대에 강아지 신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파출소 경찰이 출동해 확인 해 본 결과 몸길이 40cm쯤되는 수컷 말티즈 한 마리가 포대 안에서 발견됐다고 용인 동부경찰서가 5일 발표했다. 나이는 5∼6살 가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발견즉시 용인 유기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말티즈를 맡은 유기동물보호소는 "이 말티즈는 발견 당시 목줄을 차고 있었고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아 보호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아지가 병들어 관리가 어려워지자 포대 안에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말티즈는 전혀 움직임도 없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조치를 받기 위해 동물 병원으로 보내진 상태다. 경찰은 말티즈가 생매장 된 점으로 보아 유기전에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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