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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갔다올 동안 죽지마"..17살 고양이와 이별 준비하는 개그맨

 

[노트펫] 사회 곳곳에 의미 있는 삶을 전하고 있는 개그맨 이홍렬(64)의 나이든 반려묘 사랑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하고 있다. 

 

이홍렬은 최근 SNS에 고양이 풀벌이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풀벌이의 나이는 올해 17살. 게다가 많이 아프다. 

 

지난 25일 게시된 '풀벌이야기 1편'의 제목은 '죽지마'였다. 

 

 

게시물에는 풀벌을 향한 이홍렬의 애정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

 

이 씨는 "(풀벌이를) 17년동안 키우면서 정이 많이 들어 '얘가 말을한다면? 나에 대해서는 할말이 참 많겠다' 싶어 작년부터 준비했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미루다가 이렇게 이별 준비를 하게 될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홍렬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시작은 합니다만 어쩌면 이야기도 제대로 꺼내지못하고 (풀벌이) 떠나버릴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시작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시작한다"고 했다.

 

영상에는 풀벌의 사진과 함께 이 씨가 풀벌을 생각을 대변한 대사가 함께 나온다.

 

 

눈길을 끄는 건 "우리집 집사 양반은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출장이라도 길어질라치면 자기 없는 동안에는 죽지 말라고 말한다"라는 대사다. 풀벌을 향한 이 씨의 걱정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이 씨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풀벌에게 "나 갔다올 동안 죽지 마. 알았지? 응? 풀벌 알았지?"라며 재차 묻는다.

 

 

이 영상은 많은 네티즌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특히 댓글은 대부분 노묘(老猫) 풀벌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이홍렬은 3일이 흐른 28일 '풀벌이야기 2편' '내이름'을 게시하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과 기쁨도 같이 나누고 헤어지는 슬픔도 서로 위로 받고 싶다"고 했다. 

 

특히 "풀벌이 지각능력도 거의 떨어지고 반응도 엄청 떨어집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듯 싶어요."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0년 넘게 함께 하면서 늘 곁에 있어 줬지만 바쁜 일정에 고마움도 제대로 표시하지 못 했을 수도 있는 집사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하룻 만인 29일 세번째 이야기 '병'이 올라와 다급한 마음이 더욱 느껴졌다. 

 

이홍렬은 가슴에 담아 뒀던 풀벌이 이야기를 온전히 풀어낼 수 있을까.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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