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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피를 나눠주는 강아지들

헌혈에 나선 리트리버

 

[노트펫]강아지 헌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반려동물의날(National Pet Day)를 맞아 '헌혈하는 용감한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으로 헌혈에 나선 개들을 소개했다.

 

지난 2007년 개 혈액 나눔을 목적으로 설립된 펫블러드뱅크(pet blood bank)에 골든리트리버 렉시와 루나, 네시가 주인의 손에 이끌려 찾아온다.

 

한 팩의 피는 네 마리 개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이들 세 마리 리트리버는 이날 수혈이 필요한 개들을 위해 자신들의 혈액을 뽑기로 혈액은행 측에 일정을 잡은 상태였다.

 

헌혈을 위해 한 녀석이 먼저 진료대에 올라가고, 두 명의 수의간호사가 헌혈 작업을 진행한다. 그 사이 주인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리트리버를 안정시킨다.

 

"헌혈은 대형견의 특권이자 영광" 하지만 주인의 마음이 짠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뽑은 피 한 팩은 4마리 강아지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헌혈을 끝낸 리트리버로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주인의 표정에서 엄청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들 세 리트리버의 주인 메간 보스윅은 "다른 개들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몹시 자랑스럽다"며 "(헌혈을 할 수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는 이렇게 피를 나눠주는 개들 뿐 아니라 수혈을 필요로 하는 반려견도 출연,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빈혈을 앓고 있어 수혈이 필요한 휴고. 휴고의 주인 레베카 리에이는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 개는 어찌 됐을 지.."라며 "그 개들은 나의 영웅들"이라고 감사했다.

 

헌혈을 마친 개들에게는 어떤 보상이 주어질까? 헌혈하는 이들에게 준다는 초쿄파이는 절대 아니다. 초코파이는 개들에게 줘서는 안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한 그릇의 음식과 장난감, 그리고 주인의 무한정 포옹 세례가 전부다. 헌혈에 나선 개들이 헌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른다. 하지만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건강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헌혈은 개들은 물론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한 나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견주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헌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 역시 헌혈은 대형견의 특권이라면서 자신들의 반려견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또한 헌혈이 대형견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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