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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상자 던진 택배직원..아마존, 초스피드 해고

아마존 택배직원이 상자를 들고 반려견들에게 다가왔다. [보안카메라 영상 캡처]

 

[노트펫] 택배사업에 뛰어든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강아지에게 택배상자를 던진 택배 직원을 해고했다고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홈스테드 시(市)에 사는 롤리 앤드레이드와 브리타니 애런 부부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검은 야구 모자에 선글라스를 끼고,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아마존 택배직원이 택배 상자를 철창문 너머에 있는 생후 5개월 된 래브라도 믹스견 ‘록키’에게 던졌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감시카메라 영상을 올리고, “아마존에서 배달하러 온 이 남자가 내 강아지 바로 위에 상자를 던졌고, 심지어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당신은 그것이 고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4만회를 기록했다.

 

 

브리타니 애런은 “접근할 수 있는 앞문이 있고, 나는 결코 택배 직원들이 철문 울타리 너머 택배상자를 둔 경우를 본 적 없다”며 “아마존이 무작위로 이런 모든 택배기사들을 고용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 반려견 록키와 택배상자.

 

애런은 그 남성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상자는 작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 택배는 자녀의 수영장비가 든 상자로, 무게가 약 7파운드(3㎏) 나갔다고 한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 개인은 더 이상 아마존 택배를 배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강아지의 동물병원비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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