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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멍뭉이 잘했쪄요!”..도그 스피크 효과 있다!

 

[노트펫] 개에게 고음에 감정적 어조로 말하는 화법인 ‘반려견 지향어(dog-speak)’가 개와 견주의 유대감 강화에 중요하고, 개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요크대학교 심리학과 공동 연구진은 지난 2일 과학 전문지 ‘동물인지(Animal Cognition)’에 “‘누가 착한 아이지?!’ 개는 사실적인 개 지향 화법을 선호한다”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요크대학교 심리학과의 케이티 슬로콤브 박사는 “아동 지향어(infant-directed speech)로 알려진 특별한 화법이 아기의 언어습득을 돕고, 아기와 성인의 유대감을 강화한다고 여겨진다”며 “이런 형태의 화법이 주인이 반려견에게 말하는 반려견 지향어(dog-directed speech)와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실험 취지를 설명했다.

 

한 방에 성견을 넣고, 고음에 감정적 어조의 반려견 지향어를 쓰는 사람이 들어갔을 때와 성인 지향어를 쓰는 사람이 들어갔을 때 개의 반응을 살폈다.

 

내용은 개에게 무관한 내용(영화 관람)과 유관한 내용(산책, 칭찬) 두 가지를 반려견 지향어와 성인 지향어 화법으로 각각 말하게 했다. 4가지 경우에서 실험견이 사람의 말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어떤 사람을 더 선호하는지를 실험했다.

 

요크대 박사 과정에 있는 공동 저자 알렉스 벤자민은 “개와 관련 없는 내용을 성인 지향어로 말한 사람보다 개와 관련된 내용을 반려견 지향어로 말한 사람과 실험견이 더 소통하고 시간을 보내길 더 원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벤자민은 “개와 관련된 내용을 성인 지향어로 말한 경우와 개와 무관한 내용을 반려견 지향어로 말한 경우에 선호도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요크대 연구진은 부모가 아기에게 말하듯 주인이 반려견에게 관련 있는 내용을 고음에 감정적 어조로 반려견에게만 말하듯 얘기하는 화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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