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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강력접착제 한 통 꿀꺽했다가…’

강력접착제 고릴라 글루를 삼킨 강아지 루시. [fox4kc 방송 캡처 화면]

 

[노트펫] 미국에서 로트와일러 강아지가 강력접착제 한 통을 삼켰다가 구사일생했다고 미국 폭스4kc 방송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애런 블레이크와 테리사 샌더스 커플은 지난 주말 생후 7개월 된 로트와일러 강아지 ‘루시’를 어이없는 사고로 잃을 뻔했다.

 

블레이크는 지난 주말에 식탁 위에서 강력접착제로 운동기구를 고치려고 했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루시가 식탁 위로 올라와서 강력접착제를 병째로 삼켜버린 것.

 

블레이크는 “강력접착제 냄새가 달콤해서 개들이 좋아한다”며 “루시가 강력접착제에 다가가서 빠르게 삼켜버렸다”고 설명했다.

 

삼킨 지 20분 만에 루시는 심하게 아파하기 시작했고, 견주는 그때까지 영문도 모르고 있었다. 몸을 덜덜 떨면서, 탈수 증세를 보였다. 블레이크 커플은 뒤늦게 루시가 접착제를 삼킨 사실을 알고, 서둘러서 루시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샌더스는 “우리가 미션 동물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때쯤 루시의 위가 이미 부풀어 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루시의 위는 멜론 크기로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필립 앨런 수의사는 강아지가 강력접착제를 삼킨 지 오래돼서, 하루 안에 죽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루시의 위가 심하게 부풀었기 때문에 견주들도 루시가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책했다.

 

견주는 동물병원에 루시를 맡기는 서류에 서명하고, 루시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루시의 장난감과 물건들을 정리했다.

 

그러나 앨런 수의사는 루시가 죽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루시를 수술해서, 위 속에 있던 강력접착제를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다음날 루시는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다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토요일에 죽을 줄 알았던 루시가 일요일에 식사를 하게 된 것. 앨런 박사는 견주에게 루시가 10년 더 살 수 있게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샌더스는 “루시는 기적 같은 존재”라며 “앨런 박사님과 미션 동물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블레이크도 “앨런 박사님이 우리를 위해서 루시를 구했다”며 견주들이 강력접착제를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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