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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배 위에서?" 고양이 식탁 삼아 간식 먹는 하룻강아지

개껌을 맛나게 뜯는 막내 랑코. 

 

[노트펫] 감히 고양이의 배 위에서 개껌을 맛나게 먹는 강아지가 있다. 가만히 있어주는 고양이의 관대함도 포인트.

 

바닥에 다 큰 고양이가 누워 있고, 앳돼 보이는 강아지가 고양이 배 위에서 개껌을 열심히 뜯는다.

 

 

고양이는 마치 식탁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다. 강아지가 입만 가져다 대는게 아니다.

 

보통 간식을 먹을 때처럼 발로 잡는 바람에 고양이의 배까지 누른다. 그래도 고양이는 가만히 있어 준다.

 

고양이 셋, 강아지 둘과 함께 살고 있는 솔희 씨네 풍경이다.

 

고양이 서열 1위 쪼꼬미와 막내 랑코. 할머니가 손주를 어여삐 여기는 모습이라고 할까. 

 

고양이는 2살이 된 쪼꼬미. 자동차 본넷 안에서 발견돼 차주가 어찌할 바를 모르자 솔희 씨가 데려왔다. 나이로는 고양이 가운데 막내이지만 서열은 제일 높은 1인자다. 

 

강아지는 이제 3개월령을 지나가는 프렌치불독 랑코. 감히 고양이 1인자를 식탁으로 삼아 버린 셈이다.

 

랑코에 등을 내주는 쪼꼬미. 절친이예요. 

 

지난해 12월 집에 온 랑코. 처음엔 쪼꼬미한테 냥냥펀치 두 대 맞고 아파하기도 했지만 계속 따라 다니더니 결국 쪼꼬미의 두 발을 들게 만들었다.

 

"랑코가 꼭 쪼꼬미 배 위에서 간식을 먹고 싶어 하더라구요. 쪼꼬미도 처음엔 뜨악하다가 포기했는지 이제는 가만히 있어 준답니다."

 

랑코에는 한없이 관용을 베풀지만 정작 집사인 솔희 씨에겐 까칠한 쪼꼬미. 

 

솔희 씨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고소하기도 하고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고.

 

쪼꼬미는 솔희 씨에게는 1인자 답게 그다지 착한 고양이는 아니기 때문. 집사에게는 까칠한 전형적인 고양이에 가깝단다.

 

"둘다 이해는 안 가지만 완벽한 조합같아요. 쪼꼬미가 랑코의 후견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랑코는 얼마 전 필수예방접종을 다 마쳤다. 막내라서 더 귀여운 랑코.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렴.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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