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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에 화재로 고양이 빼고 다 잃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알리 메세 할아버지가 고양이 사리키스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노트펫] 터키에서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노인이 고양이를 꼭 끌어안은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에서 퍼진 덕분에, 기부가 답지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리 메세는 터키 오르두에 있는 목조 주택에서 난로에 불을 붙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이웃이 달려와서 도운 덕분에 노인의 가족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소방관들은 노인 가족이 키운 고양이들 중에 한 마리를 간신히 구해냈지만, 주택은 전소됐다.

 

할아버지는 83세 나이에 모든 재산과 고양이들, 닭들을 잃었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고양이 ‘사리키스’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폐허가 된 집 앞에서 할아버지에게 남은 것은 고양이뿐이었다.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이 페이스북에 알려진 덕분에 터키 전역에서 기부가 답지했다.

 

알리 할아버지가 살아남은 고양이를 보고 기뻐했다.

 

터키 대통령은 알리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그와 그의 고양이가 따뜻하게 지내게 하자”며 “알리 아저씨의 요구들은 충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터키 적신월사는 할아버지에게 고양이 이동장과 고양이 침대를 선물했다.

 

할아버지는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고 고양이와 다시 만났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재기의 힘을 얻었다고 한다.

 

고양이 사리키스는 이동장과 침대를 선물 받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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