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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블랙홀' 슈퍼블랙 극락조

암컷에게 잘 보인다면야..

 

 

[노트펫] 과학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새까만 표면'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바 있다. 동물계에도 빛을 모조리 흡수하는 능력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특정 극락조는 슈퍼블랙 깃털을 갖고 있어서, 자그마치 빛의 99.95%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블랙홀인 셈이다.

 

 

극락조가 그렇게 새까만 색깔을 낼 수 있는 비결은 깃털의 현미경적 구조에 있다.

 

보통 새의 깃털은 미세한 섬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평평하게 가지런히 누워 있다.

 

그에 반해, 극락조의 깃털에 존재하는 미세섬유는 곤두선 채로 빽빽이 들어차 있으므로, 미세섬유 사이에 깊은 골이 패어 있다.

 

이 상태에서 빛이 깃털에 쬐일 경우, 구멍 주변을 맴돌며 점차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마련이다. 그러니 99.95%가 구렁텅이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흡수되어 버릴 수밖에.

 

그럼 도대체 극락조는 왜 슈퍼블랙 깃털을 갖게 되었을까?

 

과학자들에 의하면, 그게 다 암컷에게 잘보이기 위한 거라고 한다. 즉, 신체의 특정 부분이 슈퍼블랙일 경우, 주변의 컬러풀한 부분이 더욱 돋보인다는 것이다.

 

양병찬 과학번역가(https://www.facebook.com/OccucySesamelStreet

 

참고논문 : * Video illuminates the world’s blackest black

            * Structural absorption by barbule microstructures of super black bird of paradise fea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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