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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고양이와 아이의 3년 '자쿠로와 다이'

 

[노트펫] 12월26일 발간되는 한 사진집 '자쿠로와 다이'는 겉표지의 사진부터 심쿵해진다.

 

서너살 된 남자아이와 냥이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잠자는 모습이 볼수록 사랑스러운 표지다.

 

책의 저자는 아이 엄마인 모리모토 씨다.

 

9살 된 냥이 '자쿠로'와 갓 태어난 아기 '다이'가 형제처럼 다정히 사이좋게 지내 온 3년 간을 기록한 예쁜 사진집이란다.

 

냥이 자쿠로가 형, 다이가 동생이 된다.

 

검은 무늬가 군데군데 이쁘게 나 있는 수컷 흰냥이 자쿠로가 9살 되던 해, 다이가 태어났다.

 

 

어떤 고양이 간식 광고에는 그렇게 아기가 태어나 집에 오고부터 살짝 소외감을 느끼는 냥이모습도 표현했는데 주인 부부의 관심이 온통 아기한테로만 가면, 실제로 냥이들은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엄마 모리모토 씨는 아기가 처음 집에 오던 날 냥이 자쿠로에게 이렇게 말을 건냈다.

 

"자쿠로야, 네 동생 다이란다. 자쿠로는 오늘부터 형이야~ 잘 부탁해~"

 

냥이형님 자쿠로와 아기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했는지 자쿠로는 작은 아기를 매우 자애롭게 대했다고 한다.

 

모리모토 씨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니 이 둘은 정말 다정하다.

 

둘이 있을 때 모습들을 일부러 촬영했겠지만 그 순간이 아니더라도 늘 함께일 것 같다.

 

다이가 키우는 메뚜기관찰도 함께, 그림책보기도 함께다.

 

냥이 자쿠로가 냥이 나이론 어린 나이가 아닌 9살 때 처음 만난 아기여서 시샘하기 보다는 형 노릇을 제대로 한 것이다.

 

엄마가 사랑 담뿍 담긴 시선으로 촬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 사이 좋은 쌍동이(?)형제의 우애가 느껴진다

 

사진들을 설명해 놓은 엄마의 댓글도 재미있다.

 

 

자쿠로를 베개 삼아 안고있는 다이의 사진 아래엔 '자쿠로 형 처럼 감촉이 좋은 담요를 찾아 헤맨지도 벌써 몇 년 째...그런데 좀처럼 형 보다 좋은 감촉의 담요를 찾지 못했어요 형님 털은 세계 최고봉!'

 

할로윈데이엔 애니매이션 마녀배달부의 냥이 키키로 분장해 검은 망토를 두른 자쿠로와 비행소년 톰보로 변신한 다이 사진이 재미있다.

 

또 둘이 몸을 구부린 채 낮잠자는 모습이 어떨 땐 너무나 닮아있다.

 

마주보며 무슨 얘길 나누는 건지 다정한 눈빛 교환을 하는 사진, 간식먹는 다이 옆에 바싹 붙어 채크라고 하듯 지켜보는 자쿠로.

 

세상 어느 남자형제가 이보다 더 다정할 수 있을까.

 

부부의 결혼기념 사진 속에도 물론 냥이 자쿠로는 함께다. 해가 갈수록 커진 다이가 이젠 자쿠로를 안고 사진을 찍는다.

 

이런 사진들이 약 2700장 정도 올라와 있는 엄마의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6만5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사진을 보고 따스함과 힐링을 받았다는 팬들이 아주 많다.

 

다이가 누워 잠만 자던 아기일 때 자쿠로가 살며시 다가와 이마에 입맞춤 하는 사진은 모성애 마저 느껴진다.

 

 

이제부터는 반대로 소년 다이가 자쿠로를 잘 돌보아 나갈 차례다.

 

12살이 된 냥이 자쿠로는 애교 많고 온순한 성격이라 한다. 

 

이제 3살인 다이가 더 씩씩한 소년으로 자라나면 그 땐 또 노령 냥이가 되어있을 자쿠로를 믿음직하게 돌봐줄 것이다.

 

이 둘의 행복한 순간순간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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