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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매트 논란`..훈련용? 동물학대!

 

[노트펫]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이 반려동물용 전기충격 매트를 판매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다양한 브랜드의 반려동물용 ‘전기훈련 매트’를 판매하고 있다. 주방, 침실, 아기방 등 반려동물 출입을 막고 싶은 곳에 이 매트를 깔아놓으면, 전기 충격을 줘서 개나 고양이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가격대는 크기에 따라 30~60달러대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가 소파에 뛰어오르는 버릇을 고치고 싶을 때, 소파에 이 매트를 깔아놓으면, 개나 고양이가 소파에 뛰어올랐을 때 3초간 전기충격을 받게 된다.

 

건전지로 작동되며, 전기충격의 강도를 강중약 3단계로 조절하도록 했다. 제조업체들은 이 전기충격이 낮은 전압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무해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의 의견은 달랐다. 영국 동물구호단체 블루 크로스의 동물 행동학자 클레어 스탈라드는 “이 매트를 사용하면 반려동물이 통증, 공포, 스트레스를 경험할 것이란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스탈라드는 “이 매트는 원치 않는 행동 교정에 좀처럼 작동하지 않고, 추가적인 행동 문제를 유발해 주인과 반려동물의 사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강화 훈련법을 충격 매트 같은 혐오감을 갖게 하는 방법보다 긍정적인 형태로 사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반려동물이 절대 가선 안 되는 위험한 장소에 깔아두고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반려동물이 뛰어넘어버리는 바람에 아무 쓸모 없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메트로는 이에 대한 아마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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