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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숑이 오른손이... 고장났나 봐요"

귀엽고 엉뚱한 매력의 비숑 '숑이'

 

[노트펫] "하얀 구름이 걸어다니는 것 같지 않나요?"

2살 된 비숑 프리제 '숑이'를 키우는 견주 김성완 씨.

복실복실 귀여운 외모에 엉뚱한 매력을 갖춘 숑이와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눈치가 빠른 숑이는 성완 씨가 하는 말이라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척척 알아듣는데, 딱 한 가지 숑이가 하지 못하는 게 있다.

 

숑이는 왼발잡이야~~

 


"숑이는 '앉아', '기다려', '뽀뽀' 등 웬만한 개인기는 다 되는데, '손'을 잘 못해요."

영상에서 숑이에게 손을 달라고 하는 성완 씨. 숑이는 왼발을 성완 씨의 손바닥 위에 올린다.

성완 씨가 이 손이 아니라며 오른손을 달라고 하지만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의 숑이는 연신 왼발만을 올릴 뿐이다.

 

오른발을 콕콕 찔러 보지만 숑이는 먼 산만 바라보며 모르는 척한다.

성완 씨는 "숑이는 왼손(발)만 주는 게 가능하고 오른손은 안 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하하 아빠도 참~ 왜 이렇게 오른손에 집착하는 거예요"

 

"오른손 주기 싫다구!!!!!!"


똑똑한 숑이가 왼발과 오른발을 구별하지 못하는 걸까?

"오른손을 달라고 10번 하면 한 3번 정도는 주거든요. 사람도 왼손잡이 있듯이 숑이도 '왼발잡이' 개가 아닐까 싶어요."

그걸 알면서도 오늘도 숑이에게 오른손을 달라고 하는 성완 씨의 속내는 무엇일까.

"숑이 표정 보셨잖아요. 갸우뚱 하면서 고민하는 녀석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가끔 숑이가 오른발을 주면 그게 뭐라고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요."

혹시 숑이는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유독 오른발에 환호하는 성완 씨를 위한 숑이의 작은 선물은 아닐까.

 

"아빠를 웃게 할 수 있다면 이까짓쯤이야"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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