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충남 천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오토바이에 강아지 두 마리를 매단 채 끌고 다닌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1일 SNS 동물보호 페이지 '아이러브애니멀-ILA'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천안시 동남구 중앙시장 인근 도로에서 한 노년의 남성이 오토바이에 푸들과 믹스견 각각 1마리를 오토바이에 묶고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제보자는 "강아지가 피를 흘리니 그만 하라고 요구했으나 할아버지는 '내 개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더 빨리 도로를 달려 나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갈색 푸들은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오토바이를 따라갔으며, 믹스견은 발바닥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상태였다고 그는 전했다.

아이러브 애니멀 측은 "주변 가게와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다시 경찰서에 갈 예정이다. 목격자나 관련 내용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꼭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을 순찰했지만 해당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동물 학대로 의심돼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