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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떠난 이웃 위로하려 옆집 찾아온 고양이

 

[노트펫] 17년 동안이나 키운 반려묘를 떠나보낸 이웃에 들러 출근도장을 찍는 고양이가 있다.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는 지난 7월 17년이나 길러온 반려묘 엘라(Ella)를 떠나보낸 여성 로라 갈루조(Laura Galluzzo)와, 이후 로라의 집을 매일 방문 중인 이웃 고양이 심바(Simba)의 사연을 지난 22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바가 처음 로라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로라가 새 집에 이사 왔을 무렵이다. 로라의 집에 찾아온 심바는 정원 문밖에서 마치 인사를 하듯 '야옹!'하고 울음소리를 냈다.

 

당시 로라의 반려묘 엘라도 집안에서 심바를 지켜봤다. 로라는 "엘라는 문 안쪽에서 심바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무나 귀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17살의 노령이던 엘라는 지난 7월 신부전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오랜 시간 엘라와 함께 해온 로라는 엘라가 떠난 뒤 무척이나 상심했다.

 

심바가 다시 로라의 집을 방문한 건 엘라가 세상을 떠난 지 몇 주가 지난 뒤다. 이후 심바는 한 주에도 몇 번씩 정기적으로 로라를 찾아와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심바는 현관 앞에서 로라와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하고, 차고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로라의 차 안에서 낮잠 자기를 매우 좋아한다.

 

 

로라는 "나는 심바가 내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단 것과 내가 몹시 슬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 심바는 나를 북돋아주기 위해 우리 집에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심바의 주인인 이웃도 이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뻐했다는 소식이다. 심바의 주인은 "심바가 다른 이웃에게는 이런 방문을 한 적이 없었다"며, "아마도 로라를 매우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흐뭇해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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