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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 뿔 잘린 코뿔소..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

 

[노트펫]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생 코뿔소 사진이 2017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으로 최종 선정됐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은 2017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 수상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작가 브렌트 스터튼(Brent Stirton)의 뿔 잘린 검은 코뿔소 사진을 선정했다고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 속 코뿔소는 뿔이 잘려나간 채 죽어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은 남아공 흘루흘루웨 임폴로지 자연보호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냥이 금지된 구역임에도 코뿔소가 죽임을 당했다.

 

늦은 밤 소음기가 부착된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뿔소 뿔은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매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코뿔소 뿔이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

 

스터튼의 사진은 92개국 약 5만여 개에 이르는 작품들을 물리치고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20일 자연사 박물관에서 99개의 결선작들과 함께 전시된다. 이후 이 작품들은 세계 곳곳을 돌며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관장 마이클 딕슨(Michael Dixon)은 "그의 사진은 우리가 사는 행성과 이를 공유하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터튼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뿔소 외에도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많다"며 "이 사진이 상을 받음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가 이슈화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검은 코뿔소는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5000여 마리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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