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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와 18개월 멍뭉이의 '특급 우정'

구르는 나뭇잎만 봐도 신날 나이죠

 

[노트펫] '아기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워도 될까?'

 

흔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임신이나 출산을 할 경우 깊어지는 고민이다.

 

하지만 윤혜영 씨는 오히려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아들 시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때까지 키우지 않았던 반려견을 들이기로 결정한 것.

 

아기와 강아지가 서로 교감하며 좋은 친구가 돼줄 것이라는 혜영 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제 생후 10개월 된 시우와 한 살 반 된 프렌치불독 '청이'.

 

어찌나 붙어 다니며 귀엽게 노는지 엄마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혜영 씨는 "청이가 시우에게 그 흔한 입질 한 번 하지 않았어요. 시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니까 청이가 그 뒤만 쫓아다니고 청이가 움직이면 시우가 따라 움직이고 하니까 기는 연습도 되고 좋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아직 시우보다 힘이 센 청이가 시우의 간식을 빼앗아 먹기도 하지만 시우가 낮잠이라도 자면 그 옆에 누워 함께 자는 청이다.

 

시우와 청이가 둘 다 좋아하는 코끼리 인형을 함께 베고 자는 모습을 보면 혜영 씨는 자연스럽게 카메라로 손이 간다고. 

 

낮잠은 항상 같이 자는 시우와 청이. 시우 뒤로 보이는 회색 코끼리 베개는 녀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싸워도 한 침대에서 자는 거라면서요"

 

물론 아기를 돌보는 것만으로도 '전투 육아'라는 말이 생기는 상황에서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털 때문에 힘들긴 힘들죠. 아기가 있으니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요. 엄마가 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시우랑 청이랑 잘 지내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

 

신생아 때부터 시우의 10개월 인생을 함께해온 청이.

 

앞으로도 청이와 함께 걷고, 뛰고, 자랄 시우가 처음으로 청이의 이름을 부를 날이 기대된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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