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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견주' 경리① "시로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2만 6천 팔로워 'SNS 스타견' 시로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라"
-경리 일상·연예계 생활 바꿔준 '금쪽같은 내 새끼'

 

경리의 말대로 사진도 귀엽지만 실물이 더 귀여운 스타견 '시로'

 

[노트펫] 카메라를 부르는 귀여움이었다. 하네스를 한 '시로'(1세·암컷)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곰 인형 같은 얼굴, 오동통한 앞발, 몰랑한 엉덩이의 시로를 보자 "귀엽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스타제국 사무실에서 '시로 공주' 경리(나인뮤지스)와 경리의 반려견 '로얄 시로'를 만났다. '시로 공주'와 '로얄 시로'는 각각 '시로밖에 모르는 공주', '궁전에서 살 것 같은 강아지'라며 팬들이 직접 지어준 별명이다.

 

가족의 연을 맺은 지 이제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함께 있는 모습이 더욱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견주였다.

 

◇경리보다 유명한 셀럽 '시로'.. "인내심 가르쳐준 내 딸"

 

 

경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은 물론 시로 계정을 따로 만들어 시로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차우차우 믹스종인 시로는 인스타그램(@ice_siro) 팔로워가 2만 6천명이 넘는 'SNS 스타견'이다. 산책길에서 행인들이 경리보다 시로를 먼저 알아볼 정도다. 최근 방영된 tvN 펫방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하지만 경리는 사실 시로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로가 애기였을 땐 작은 곰 인형 같았어요. 같이 지나가면 열이면 열, 귀엽다고 말을 걸어왔으니까요. 그 예쁜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고, 팬들과 이 예쁨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SNS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로의 귀여운 모습에 팬이 하나둘 늘었고 경리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시로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촬영을 위해 20kg 시로를 번쩍 들어 안은 경리. 시로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편안하게 안겨 있다

 

경리는 이러한 시로의 인기 비결을 "너무 예뻐서"라고 말했다. 덧붙여 "사진도 예쁜데 실물이 더 예뻐서 그런 것 같다"며 배시시 웃었다.

 

경리는 이제 시로를 키우기 시작한 지 9개월차에 접어든 초보 견주다. 시로가 생애 첫 반려견인 만큼 좌충우돌도 많았다.

 

"제가 성격이 좀 급한 편이에요. 처음 시로를 씻길 때 물난리가 났었죠. 얘는 안 씻으려고 하고 저는 빨리 씻기려고 하고. 강형욱 훈련사님의 교육법도 찾아보고 영상 같은 것도 공부했는데 실전은 잘 안 되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경리는 시로가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로와 함께 뭔가를 할 때는 '시로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최근 tvN 동물 예능 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 경리는 돌을 맞은 시로에게 돌상을 마련해줬다

 

이는 최근 시로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동반 출연한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찍으면서도 절실히 느낀 점이다.

 

"'개냥'은 반려동물의 마음을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시로가 하네스를 안 하려고 도망 다니는 모습이 나왔어요. 시로는 산책은 좋아하지만 하네스를 하는 건 안 좋아해서 자신이 준비가 되면 그때 하네스를 하러 와요. 이걸 기다리지 않고 억지로 하려고 하면 더 안 좋은 기억만 생긴다고 해요. 역시 강아지와 잘 지내기 위해선 견주에게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로 덕에 '우리 경리가 달라졌어요'

 

시로를 키우기 전까지 경리는 전형적인 '집순이'였다. 스케줄이 없는 날엔 집에만 머물렀고, 그러다 보니 감정 기복도 심한 편이었다.

 

"시로를 키우면서부터는 산책을 시키기 위해서라도 거의 매일 나가죠. 근데 제가 시로를 산책 시키는 게 아니라 시로가 절 산책 시키는 것 같아요. 예전엔 몰랐던 계절의 변화도 느끼게 되고 시로를 데리고 가족여행을 자주 가면서 부모님과 더 화목해지기도 했고 제 생활 반경도 넓어졌어요."

 

일찌감치 두 딸(경리와 언니)을 서울로 보내고 부산에서 지내는 부모님에게도 시로는 귀여운 막둥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늘상 시로를 키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경리는 특히 시로와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제가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전엔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시로와 함께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아요."

 

촬영을 위해 인근을 산책 중인 경리와 시로

 

사실 시로는 경리의 연예계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섹시' 이미지가 강한 아이돌 경리는 시로와의 펫방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고, 유기견 나눔 캠페인(러브펫챌린지) 역시 시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요즘은 스케줄이 있을 때도 최대한 시로를 데리고 다니려고 노력한다는 경리. 물론 사전 확인은 필수다.

 

"시로가 광고처럼 긴 촬영도 잘 기다리는 편이에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데려갈 수 없는 곳에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데리고 다니려고 해요. 혼자 두기 싫은 마음이 있고 눈에서 안 보이면 보고 싶기도 해서요."

 

"시로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경리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개" 시로가 "세상 가장 행복한 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앞으로도 SNS를 통해 시로의 예쁘고 다양한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테니 계속 지켜봐주시고요. 시로를 직접 보고싶은 분들은 '연트럴파크'(연남동 경의선 숲길)로 오세요. 시로와 매일 그곳을 산책한답니다. 저희 보면 인사도 꼭 해주시고요."

 

*실제로 만난 시로는 순하고, 오동통하고, 귀여웠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인터뷰에도 얌전히 창밖을 구경하고, 조금씩 졸기도 하며 '경리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운 강아지였습니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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