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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뭐다냥" 비눗방울 처음 접한 냥님

[노트펫] 두 살 된 코숏 '뚱이'와 사는 집사 박진해 씨.

 

여름을 맞아 '버블건'을 산 진해 씨는 뚱이에게도 비눗방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졌다.

 

버블건은 방아쇠를 누르면 비눗방울이 나오는 장난감으로, 많은 양의 비눗방울을 한꺼번에 쏠 수 있다.

 

고양이와 비눗방울의 조합! 진해 씨는 인생샷을 기대하며 베란다에서 쉬는 뚱이를 향해 버블건을 팡팡 쏘아 주었다. "뚱이야, 이거 봐."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그랗고 투명한 거품더미를 본 뚱이.

 

신기한지 우선 관심이 집중된다. 호기심에 동공이 커지고, 앞발도 들어 한 번 만져보는데.....순간 비눗방울은 터져버렸다.

 

게다가 자신이 건들지 않은 비눗방울들마저 바닥에 닿기 무섭게 사라져버린 걸 본 뚱이. 비눗방울을 슬슬 피하더니 결국 줄행랑을 친다.

 

예쁘고 좋은 건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의 마음도 모른 채 바쁘게도 간다.

 

진해 씨는 "이날 뚱이가 비눗방울을 처음 봤거든요. 움직이는 것에는 관심이 많으니 신기해하는데 또 무서웠나 봐요"라고 말했다.

 

사실 뚱이는 이 동네 소문난 겁냥이다.

 

"이 안에 아무것도 없는 거 맞지?"

 

"집사 아래는 무슨 일 없낭"

 

집에 사는데도 무서운 게 어찌나 많은지 집사를 배웅할 때는 딱 신발장 앞까지만 나오는가 하면 집이 1층이라 가끔 놀러오는 동네 길고양이가 등장하기만 해도 숨기 바쁘다.

 

뚱이는 2년 전 진해 씨 아버지가 멸치로 정을 들여 인연을 맺은 녀석이다.

 

당시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몸집이 작고 색깔도 달랐던 뚱이는 혼자 겉돌며 어울리지 못했고, 먹이를 챙겨주던 진해 씨 아버지가 집사를 자처하게 됐다.

 

진해 씨는 "그래도 지금은 아빠보다 제가 더 자길 예뻐하는 걸 아는지 저만 졸졸 따라다녀요"라고 뿌듯해했다.

 

결국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비눗방울을 보게 된 뚱이. "집사, 그런 쓸데없는 물건이랑은 혼자 갖고 놀아라냥"

 

"이불 밖은 위험하다냥"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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