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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를 말려주세요!'

 

이 미친 미모의 고양이는 무무. 꽃단장을 한 채 유모차에 타고 산책 중이다.

 

나현씨가 지난 2015년 가을 일하던 동물병원에서 데려왔다.

 

 

분홍빛 토끼 모자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무무. 그런데 집안에는 나현씨보다 더 무무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

 

이 유모차를 밀고 있는 이가 주인공이다.

 

 

바로 나현씨의 아빠.

 

개와 고양이를 데려 왔을 때 반대했다가 돌변한 아빠라도 집안이나 집근처를 제외하고는 사랑 표현에 여전히 쑥스러워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빠는 외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등에는 무무의 물품이 잔뜩 든 전용 백팩을 매고, 유모차를 당당하게 밀고 간다. 

 

 

그렇게 가다 무무가 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토끼 모자가 비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똑바로 고쳐주는 것도 아빠의 일.

 

"처음 무무를 데려왔을 때 두 달 간은 동물병원에 다시 데려다 주라면서도 손으로는 장남감으로 놀아주시던 아빠예요. 그런데 이제는 거리낌없이 사랑을 보여주고 계시죠. ^^"

 

 

무무가 집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모습. 어찌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 몰래 자꾸 간식 주는 엄마에 대놓고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 아, 나의 집안 내 입지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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