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문화

"가긴 어딜 가!"..집사 출근 막기 위해 가방 지키는 '쪼꼬미' 고양이

 

[노트펫] 집사가 출근을 하기 위해 가방을 거실에 내놓자 고양이는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가방을 지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집사가 자기를 두고 나가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최근 집사 다솜 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옷방에서 가방을 꺼내 거실에 내놓았다.

 

ⓒ노트펫
"나 두룽. 우리 집에서 문지기를 맡고 있지.."

 

잠깐 안방에 들어가 필요한 것을 챙기고 거실로 나왔을 때 다솜 씨는 가방 쪽으로 가지 못하고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고양이 '두룽이'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가방 옆에 서서 집사를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작은 인형처럼 보이는 쪼꼬미 두룽이. 앙증맞은 모습에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지만 표정을 보면 선뜻 다가갈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지는데.

 

ㄹㄹㄹ
"집사! 내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 지 알아?! 쒸익 쒸익."

 

자기보다 큰 가방 옆에 떡 하니 서서 집사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는 게 당장이라도 "가긴 어딜 가! 가지 마!"라고 외칠 것만 같다.

 

다솜 씨는 "가방을 가져가지 말란 건지 자기를 놓고 가지 말란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귀여워서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곧 5개월 차가 되는 두룽이는 겁도 많고 낯을 많이 가리는 둘째 냥이다.

 

ⓒ노트펫
잡혀서 화내다가 잠든 두룽.

 

다솜 씨네 온 지 2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손을 잘 안 타려고 하고 도망 다니느라 바쁘다고.

 

그러면서도 집사가 출근을 하려고 하면 졸졸 쫓아다니고 퇴근을 하면 얼굴을 빼꼼 내밀며 은근한 애정표현을 한단다.

 

ⓒ노트펫
낯가림 심한 고양이가 집사를 지켜보는 방법.

 

또 만지는 건 싫어하면서 관심은 받고 싶은지 항상 주변을 맴돌며 다솜 씨를 빤히 쳐다봐 냥CCTV 같은 모습이 많이 포착된다고 한다.

 

두룽이와 한 배에서 나온 오빠 냥이 몽실이는 친남매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노트펫
여집사 껌딱지 첫째 냥 몽실.(화난거 아님 주의)

 

애교쟁이 몽실이는 집사가 다가가기만 해도 골골송을 부르고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껌딱지의 전형이라고.

 

게임을 하고 있으면 항상 옆에서 참견을 하고 거실에서 상을 펴놓고 야식을 먹으면 꼭 남 집사와 여 집사 사이에 앉는 사랑둥이란다.

 

ⓒ노트펫
"집사야! 오늘도 겜 한 판 콜?"

 

집에 온 첫날 몽실이는 낯가림이 심한 두룽이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옆에 꼭 붙어 지켜줬다.

 

아직도 처음 먹는 간식이나 새 장난감을 보면 먼저 용감하게 다가와 시범을 보여 두룽이가 안심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단다.

 

물론 가끔은 현실 남매처럼 투닥거리며 싸우긴 하지만 여전히 사이좋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내고 있는 사이라고 한다.

 

ⓒ노트펫
"동생 두룽이는 내가 지킨다옹!"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다솜 씨는 '두룽이의 특별한(?) 간식 타임'을 꼽았다.

 

냥이들의 텉 때문에 항상 옷 방 문을 닫고 생활한다는 다솜 씨네.

 

하지만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더 들어가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몽실이는 틈만 보였다 하면 옷방으로 돌진했다.

 

그런 몽실이에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려 잠시 문을 닫고 두룽이에게만 간식을 줬더니 눈치 빠른 두룽이는 그때부터 몽실이만 안 보이면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 점프를 하거나 간식통 앞에서 애교를 부렸다.

 

ⓒ노트펫
집사한테 갈 순 없지만 뭔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두룽.

 

그런 행동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너무 귀여워 매일 심쿵 하게 된다고 다솜 씨는 전했다.

 

다솜 씨는 "두룽몽실이야. 우리와 가족이 되고 적응을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처음엔 너희 건강도 안 좋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활기 넘쳐서 걱정이 없어"라고 말했다.

 

ⓒ노트펫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mongsil_doorung_'로 놀러오라냥!"

 

이어 "앞으로도 남매미 뿜뿜하면서 우리랑 영원하자. 두룽몽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