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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으로 사냥 솜씨 뽐내려다 흑역사 남긴 '쫄보' 고양이

 

[노트펫] 집사 앞에서 멋지게 사냥 솜씨를 뽐내려던 고양이는 새 인형의 리얼한 모습에 쫄아 흑역사를 남기게 됐다.

 

집사 낸시 씨의 집에는 사이즈가 다른 2개의 키위새 인형이 있다.

 

ⓒ노트펫
상처뿐인 작은 새와 복수(?)에 나선 큰 새.

 

고양이 '계피'는 이 중 작은 키위새 인형을 만만하게 생각해 거칠게 가지고 놀다 3번이나 부리를 부러뜨렸다.

 

이에 낸시 씨는 작은 인형은 숨겨두고 큰 키위새 인형을 꺼내줬다는데,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는지 계피는 주춤주춤 뒷걸음질을 쳤다.

 

 

멀찌감치에서 탐색을 하던 계피는 키위새 인형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했는지 냥펀치를 날려 쓰러트렸다.

 

한 번 넘어트리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는지 두 번째 공격은 좀 더 아크로바틱하게 시도하는데.

 

ⓒ노트펫
"받아라 냥냥펀치!!"

 

옆으로 데구르르 굴러 배를 보이며 누운 계피는 그 상태로 두 번째 냥펀치를 날렸다.

 

사냥 솜씨를 뽐내며 냥펀치를 날리던 것도 잠시 키위새 인형이 흔들거리자 계피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낸시 씨와 눈이 딱 마주친 계피는 머쓱해 하며 시선을 피했다.

 

ⓒ노트펫
"집사야.. 방금 움직인 거 봤어??"

 

자신의 흑역사를 만회하고 싶었던 계피는 세 번째 사냥에 나서지만 한 번 겁을 먹기 시작하니 인형이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고.

 

결국은 사냥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쓸쓸히 자리를 떠나야 했다.

 

ⓒ노트펫
"널 사냥하겠.. 왁!!!!! 움직이자나! 봤어? 봤냐구!!"

 

낸시 씨는 "큰 키위새 인형을 이날 처음 본 것도 아닌데 무서운지 경계를 하더라고요"라며 "볼 때마다 이 모습이 너무 웃겼는데 이 날은 운 좋게도 영상으로 남겼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살이 된 계피는 겁이 많고 예민한 편이지만 사람을 무척 좋아해 개냥이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한다.

 

ⓒ노트펫
"난 쫄보 아니다옹.. 그저 저게 인형이 아닐 뿐이다옹.. (쭈굴)"

 

가스 점검이나 AS를 위해 집을 방문하신 기사님들을 보고도 낯가리는 일 없이 옆에 가서 냄새를 맡고 아는 척해달라고 툭툭 건드린다는 계피.

 

이처럼 계피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아는 냥이라고 한다.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등을 돌린 채 삐져 있다고 하는데.

 

ⓒ노트펫
"집사야! 빨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영상 틀어주라옹~"

 

"계피가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호불호가 확실해서 마음에 안 드는 영상을 틀어주면 한참 등지고 앉아 있어요"라고 말하며 낸시 씨는 웃었다.

 

낸시 씨는 "계피야.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계피한테 바라는 게 있다면 매일매일 행복하게 잘 지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노트펫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mandoo_gyeppy_cats'으로 놀러오라옹!"

 

이어 "잘 놀고 밥, 간식 잘 먹고 오래오래 건강하고 씩씩하게 우리와 같이 살자"라며 "계피야.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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