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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혔더니 한참을 거울 보는 강아지.."나한테 잘 어울리개?"

 

[노트펫] 새 옷을 선물 받은 강아지의 반응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옷 입혀놨더니 거울을 보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선물 받은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거울 앞에 서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거울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선 강아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사람들이 새 옷을 피팅한 후 잘 어울리는지 거울로 살펴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거울 보는 강아지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아 무슨 생각 할지 너무 궁금하다. 표정 진지해서 더 귀여워", "모델 컷이랑 달라서 화난 거 아닌가요"라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나란 개린이…… 패완얼의 정석을 보여주지!"

 

영상 속 강아지 '도토리(이하 토리)'의 보호자 재준 씨는 "토리가 다리에 있는 털을 장난감으로 여겨 뽑는 습관이 있어 옷을 입혀봤더니 갑자기 거울 앞으로 가 옷 입은 모습을 한참이나 보고 있었다"며 "거울을 가끔 보긴 하는데 저렇게 오래 보고 있는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비숑 계의 장동견(犬)다운 훈훈한 미모 자랑 중~

 

예사롭지 않게 거울을 들여다보는 모습에 혹시 스스로 예쁜 걸 아는 건 아닌지 묻자 "자기애가 좀 있긴 한편"이라며 "동생 이름이나 가족 이름을 부르면 가서 데리고 온다든지 방앞에서 있는다든지 하는데, 옷 입혔다고 거울을 보니 이 녀석은 사람인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넥카라도 패션으로 승화하는 남다른 비주얼

 

토리는 2살 난 수컷 비숑프리제로, 가끔 사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똘똘한 아이다.

 

긴 다리를 이용해 고양이처럼 여기저기 점프를 잘해 가족들이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꼭 의자에 올라와 같이 앉아 있기도 하고, 새벽에는 재준 씨 몰래 식탁에 올라와 간식을 훔쳐먹고는 얼굴에 묻어 있는데도 능청스레 안 먹은 척하기도 한다고.

 

티 하나만 걸쳐도 스웩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동생인 푸들 '초코'는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는지 초코가 심심할 틈이 없도록 장난감도 던져주고 끈을 물고 산책까지 시켜준다는데.

 

"토리가 자기 다리에 있는 털을 뽑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는 재준 씨.

 

"스트레스 때문인지 재밌어서 그런 건지 못하게 해도 습관처럼 계속 해서 옷을 입힌 건데 앞으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별 탈 없이 지금까지 있어 줘서 고맙고, 앞으로 남은 인생도 행복하게 살자"고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우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그램@94_0704(클릭)을 방문하시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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