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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거울 보고 깜짝 놀란 고양이

 

[노트펫] 맞은편 상대에게 잔뜩 겁먹었지만 절대 도망칠 수는 없다.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주춤주춤…… 그러다 위협을 하려 "야옹" 소리를 내보지만 맞은편 녀석은 당황한 기색도 없이 "야옹" 소리로 맞받아친다.

 

다시 머뭇거리며 다가가 용기를 내 인상도 팍 쓰고 작은 이빨도 나름 위협적으로 드러내지만, 맞은편 녀석은 이번에도 역시 지지 않고 마찬가지로 인상을 쓰고 이빨을 드러낸다.

 

덩치라도 더 커 보이게 해볼까 털을 잔뜩 세워보지만 맞은편 녀석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누가 먼저 선빵(?)을 날릴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고양이의 집사는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사실 이 싸움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태어나서 거울을 처음 본 고양이의 이름은 망고. 이제 한 살이 됐다.

 

망고는 길에서 구조한 길고양이라 정확한 나이를 알진 못하지만, 영상을 찍을 당시는 태어난 지 2~3개월쯤 됐을 무렵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부터 네가 내 집사인 거 실화냐옹~?"

 

우미 씨의 동생이 등교를 할 때마다 지나가는 작은 야산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부터 그곳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어미가 있는 아이인지 며칠 동안 주의 깊게 지켜보았지만 어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나는 망고다옹~!"

 

새끼 고양이는 가시덩굴에 끼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 아슬아슬하게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대로 두면 위험할 거라 판단한 동생은 결국 새끼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고, 망고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가족이 됐다.

 

"얼굴은 귀여워도 싸움은 지지 않는다옹~!"

 

고양이를 키우는 건 처음이라 만약 신기했던 우미 씨는 동생 방에 있던 망고를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와봤다.

 

그런데 방을 돌아다니다 거울을 발견한 망고는 갑자기 털을 세우면서 거울 속 자기의 모습을 보고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젤리 예쁜 거 자랑하면서 자는 중이다옹~!"

 

결투라도 벌이려는 듯 혼자 세상 진지한 망고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버린 우미 씨.

 

우미 씨가 큰 소리로 웃자 망고는 열이라도 받았는지 처음으로 냥냥 펀치를 날렸다고 한다.

 

"집사, 지금 설마 나만 두고 나가는 거냐옹~?"

 

함께 산지 이제 곧 7개월.


망고는 더 이상 거울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대신 집사 없이는 못 사는 집사 껌딱지가 됐다.

 

우미 씨는 "아직 모르는 게 많은 초보 집사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통한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망고는 우미 씨 곁에 꼭 붙어 함께 잠을 잘 정도로 우미 씨와의 궁합이 아주 좋단다.

 

"집사, 내게 휴지를 달라옹~!"

 

최근 휴지를 물어뜯는 습관이 생긴 망고.

 

물어뜯는 정도가 은행에 있는 명세표 분쇄기 수준이어서 집 안의 휴지란 휴지는 망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꽁꽁 숨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우미 씨는 마냥 좋기만 하단다.

 

"음식으로 이름을 지으면 고양이가 오래 산다고 해서 망고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우미 씨는 "고양이를 처음 키워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망고가 잘 자라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며 망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집사, 우리 평생 꽃길만 걷자옹~!"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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